"지금보다 더 먼 미래에는 우리 생활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요?"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한마디에 아이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코엑스에서 아이들은 C홀로 이동해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XR(확장현실) 체험 부스였습니다.
VR기기를 착용하고 가상 공간에서 심호흡하며 명상을 해보거나, 닌자와 검사가 되어 무서운 괴물을 무찌르는 등 판타지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 체험을 통해,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집 밖을 나서고 장을 보는 경험을 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를 위해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 이끌려 간 부스에서는 최근 유튜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버추얼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복잡한 코딩 기술과 인체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션캡처 장비를 통해, 실제 사람의 동작을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며 기술의 정교함과 무한한 확장 가능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여러 기업 부스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은 메타버스가 단순한 게임이나 놀이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회사는 가상공간에서 차량을 조립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고, 병원 부스에서는 환자의 신체를 3D로 구현해 수술을 계획하는 기술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처럼 의학이나 공학처럼 현실에서 정밀함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메타버스 기술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메타버스가 단순히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기술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어떤 가치를 더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상상하고, 창의적인 미래를 주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