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공기와 맑은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은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메타세쿼이아 숲에 도착했습니다.
초록빛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하게 뻗어 있는 모습에 아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서 있는 이곳은 고생대부터 살아온 ‘살아있는 화석’,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입니다.”
선생님의 설명에 아이들은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보며 나무의 껍질을 손으로 만져보고,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숲 사이를 잇는 하늘길, 스카이웨이를 걸으며 아이들은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발 아래 펼쳐진 숲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27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탁 트인 하늘과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에 아이들은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아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순간,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다리에 무서워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친구들의 손을 잡고 천천히 발을 내디디며 용기를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격려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함께한 교사들 역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활동을 마친 후, 한 아이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큰 나무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용기낼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며 서로의 소중함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